더 그레인과 그레이 인테리어
사용자를 명확히 규정하며
‘나다운 공간’을 디자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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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더그레인 디자인 스튜디오라는 이름에 담긴 뜻이 궁금해요.
‘그레인’이라는 단어에는 여러 의미가 있어요. 곡물의 씨앗이라는 뜻도 있지만, ‘그레이 인테리어’의 줄임말이기도 하죠. 저는 그레이 컬러를 사용하는 것을 특히 좋아해요. 그레이는 화이트나 블랙처럼 기본적이면서도 섞이는 색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매력적인 컬러에요. 예를 들어, 블루를 섞으면 쿨그레이가 되고, 레드를 섞으면 웜그레이가 되는 것처럼요. 그레이는 너무 강하거나 차갑지 않으면서 색상 간의 균형을 잡아주는 묵직한 컬러에요. 그래서 그런 그레이 인테리어의 매력을 저희 스튜디오 이름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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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이 경험이 더그레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마감재를 중심으로 디자인을 풀어나가는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만들 수 있었어요. 흔하지 않은 마감재를 선정하고, 그 마감재를 중심으로 전체적인 디자인을 전개하면 독특하고 차별화된 결과물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접근 방식 덕분에 프로젝트마다 특별한 매력이 살아나는 공간을 만들 수 있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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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그레인의
독창적인 욕실 접근법
욕실은 휴식과 즐거움을 위한
특별한 ‘방’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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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욕실 공간을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일반적인 욕실 구조에 국한되지 않고, 의뢰인의 개인적인 취향과 생활 방식을 반영하려고 해요. 단순히 기능적으로 만족하는 것을 넘어서, 그 공간에서 편안함과 아름다움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욕실을 실현하고자 하죠. 예를 들어, 집에서 소변기나 핸드 드라이어를 설치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의뢰인의 생활에 정말 필요하다면 이를 무드에 맞춰 제안해요. 이외에도 바디 체크를 할 수 있는 전신 거울을 설치하거나 샤워 공간에 발을 올리거나 쉴 수 있는 조적을 마련해주는 등, 사용자의 편리함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맞춤형 욕실을 설계합니다. 결국, 의뢰인의 요구와 생활 습관을 반영한 디자인이야말로 가장 만족스러운 결과를 낳는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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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그런 관점에서 블로이를 사무실에 설치하신건가요?
맞아요, 블로이는 일상에서의 불편함을 해결해준다는 점에서 굉장히 매력적이었어요. 새로운 제품을 분석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블로이를 접하고 흥미가 생겼죠. 첫인상은 물살의 속도와 흡입력이 매우 강력하다는 점이었어요. 디자인적으로도 아름답지만, 그 이상의 실질적인 성능이 정말 우수하다는 점에서 큰 만족을 느꼈습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업무 환경이나 주거 공간 어디서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ㅡ 블로이를 다른 공간에 놓는다면, 어떤 라이프 스타일과 주거 형태의 의뢰인에게 추천해주고 싶나요?
블로이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 간편한 조작법을 모두 갖추고 있어 효율성과 편리함을 중시하는 분들에게 잘 맞을 것 같아요. 디자인 관점에서는 모던한 인테리어나 고급스러운 주거지에 잘 어울릴 거라 생각하고요. 블로이는 그 자체로 공간의 격조를 높여주면서도, 사용자의 편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이라 모든 공간에서 큰 만족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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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대표님에게 욕실이란?
욕실은 저에게 평온함과 활력을 찾는 중요한 공간이에요. 출근 전 아침 운동을 마치고 샤워하면서 하루를 시작하는데, 이 시간은 제게 단순히 몸을 씻는 시간 그 이상이에요. 그날의 스케줄을 정리하고, 마음을 가다듬는 리추얼 같은 거죠. 이 공간이 주는 여유와 평온함은 자신에게 집중하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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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로얄앤코와 함께 시도해 보고 싶은 욕실이 있으신가요?
욕실을 씻는 공간 이상의, 또 다른 ‘방’으로 확장하는 시도를 해보고 싶어요. 예를 들어, 샤워 후에 쉴 수 있는 벤치를 두어 와인을 마시거나, 스피커를 설치해 음악을 감상하고, 예술 작품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거죠. 이렇게 욕실을 개인의 휴식과 취향을 담은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시도를 로얄앤코와 함께 해보고 싶습니다.
Interviewee | 김혜진 @the_grein